마블영화2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진입장벽, 샘 윌슨, 레드 헐크) 마블 영화를 잘 모르는 친구한테 이 영화 추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기대치를 한껏 낮추고 들어간 극장에서도 아쉬움을 가득 안고 나온 관람이었거든요. 샘 윌슨이 방패를 든 첫 단독 영화라는 설레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집에 돌아와 윈터 솔져를 다시 꺼내 보며 전성기를 추억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마블 영화를 보려면 도대체 몇 편을 봐야 할까요 — 진입장벽 문제슈퍼히어로 영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자신 없습니다.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최소한 2008년작 인크레더블 헐크를 봐야 합니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마블 스튜디오가 구축한 하나의 거대한 공유 세계관 안에서 탄생한 작.. 2026. 8. 3. 썬더볼츠 리뷰 (기대치, 캐릭터, 뉴어벤져스) 마블 영화라는 말만 들어도 피로감이 밀려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썬더볼츠는 그 피로감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날려버렸습니다. 초능력 없는 루저들의 모임이라는 설정이 오히려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고, 보이드(Void)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자기혐오와 위로의 메시지는 히어로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깊이였습니다. 기대치를 바닥까지 낮추고 들어간 극장솔직히 털어놓겠습니다. 저는 거의 의무감으로 극장을 찾았습니다. 앤트맨 3가 양자 세계(Quantum Realm)를 들먹이며 흥미를 잃게 만들었고, 이터널스는 우주적 스케일을 내세우다가 관객과의 접점을 완전히 놓쳤습니다. 여기서 양자 세계란 극미세 차원의 공간을 뜻하는 마블 세계관의 설정인데, 쉽게 말해 이야기가 커질수록 왜인지 .. 2026.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