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시네씨

티스토리툴바

'SF영화' 태그의 글 목록
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듄 파트2 다시 보기 (예언, 챠니, 사막)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건 영웅 탄생기가 아니라 메시아 경고입니다. 극장을 나오며 옆자리 관객이 "폴이 드디어 복수에 성공했다"고 흐뭇해하는 걸 들었는데, 저는 정반대의 서늘함을 느끼며 걸어 나왔습니다.드니 빌뇌브의 '듄: 파트2'는 한 소년이 왕좌에 오르는 승리의 이야기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그 승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관객이 뒤늦게 깨닫도록 설계된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영화가 왜 통쾌한 복수극이 아닌지, 그리고 빌뇌브가 카메라와 챠니의 시선을 통해 무엇을 경고하는지 제 관점으로 풀어봅니다.영웅 서사가 아니라 '메시아 경고'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폴 아트레이데스가 가문을 몰살한 하코넨과 황제에게 복수하고 아라키스의 지배자가 되는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맞습니다. 하..

카테고리 없음 2026. 9. 1. 16:15
오크 스트리트 (공룡, 앤 해서웨이, 평가)

공룡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면 대부분 같은 시리즈를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은 사람을 공룡에게 데려가지 않고, 공룡이 있던 시대로 동네 하나를 통째로 옮겨 버립니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점수가 이미 나와 있는 작품이라, 한국 개봉 전에 확인해 둘 수 있는 정보가 꽤 쌓였습니다.공룡이 아니라 마을이 이동하는 설정배경은 1982년의 평범한 교외 주택가입니다. 어느 날 아침 오크 스트리트라는 거리 전체가 중생대로 옮겨지고, 동네는 그대로 대형 포식자들의 사냥터가 됩니다. 플랫 가족은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으면서 동시에 살아남아야 합니다.이 설정이 흥미로운 이유는 크리처(creature) 무비의 공식을 뒤집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장르는 인물들이 위험한 장소로 들어가..

카테고리 없음 2026. 8. 22. 14:41
미키 17 리뷰 (개봉배경, 복제인간철학, 봉준호평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지 꼭 6년 만에 나온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 저는 원작 소설 《미키 7》까지 미리 읽고 개봉 당일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든 첫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이거, 봉준호 감독 맞아?" 6년을 기다린 이유, 그리고 무게봉준호 감독은 과거 3~4년 주기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감독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6년이라는 공백을 뒀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공백이 조금 이해됐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째로 뒤흔든 기생충 이후라면, 아무리 거장이라도 차기작의 무게가 얼마나 무겁겠습니까.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본격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입니다. 제작비 규모로만 따지면 한국인 감독이 연출한 작품 중 단연 최대입니다. 게다가 출연..

카테고리 없음 2026. 8. 2. 22:44
디스클로저 데이 (스필버그 연출력, 결말 한계, 시대착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평생의 화두였던 외계인 음모론을 이번엔 정면으로 들고 나온다는 소식에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든 첫 감정이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였으니까요. 두 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몰입했는데, 정작 결말에서 김이 쭉 빠져버린 그 기분. 이 글은 그 당혹감을 풀어보는 과정입니다. 스필버그 연출력 — 거장은 역시 달랐다제가 처음 스필버그 영화에 빠진 건 E.T.를 비디오테이프로 봤을 때입니다. 달 앞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장면에서 받은 충격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 감독이 이번엔 외계인의 존재를 판타지가 아닌 현실 기반으로 다룬다고 했을 때,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는 정부 비밀 조직 '워덱스'의 추적을 피해 외..

카테고리 없음 2026. 8. 1. 16:11
프로젝트 헤일메리 (제작방식, 그레이스, 로키)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원작 소설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소설이 좋으면 영화는 실망'이라는 공식을 너무 많이 경험해서였죠. 그런데 막상 극장에서 2시간 반을 보내고 나오면서, 저는 '나라면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한참 동안 머릿속에서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차가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이상하게도 극장 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따뜻했습니다.제작방식 — 그린 스크린 없이 온기를 담다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부터 뭔가 다르다고 느꼈는데, 나중에 제작 방식을 알고 나서야 그 이유를 납득했습니다. 감독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는 2억 4,800만 달러짜리 우주 SF를 만들면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즉 그린 스크린이나 디지털 배경..

카테고리 없음 2026. 7. 31. 19:10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티스토리툴바

운영자 : 시네씨
주인장 : 시네씨
Copyrights © 2026 All 시네씨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