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버드1 화이트 버드 (원더 세계관, 나치 점령기, 아동권리영화제) 악역이 주인공이 되면 이야기는 더 깊어질까요? 영화 '원더'에서 어기를 괴롭히던 줄리안이 이번엔 할머니의 입을 빌려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내 놓습니다. 제가 원더를 처음 봤을 때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있어서, 그 세계관을 잇는 작품이라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버드는 제 기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원더 세계관이 이어진 방식, 생각보다 훨씬 정교했습니다원더의 세계관을 단순히 '같은 학교 이야기'로 이어갔다면 솔직히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화이트 버드는 전혀 다른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어기를 괴롭히다 전학을 간 줄리안이 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저는 이상하게도 그에게 연민을 느꼈습니다. 괴롭히던 아이가 이번엔 외톨이가 됐다는 구도.. 2026. 8. 2. 이전 1 다음